▲ 아리수 사과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사과와 배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급 안정을 위해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생종 사과와 배를 가공용으로 수매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8일부터 금년 말까지 사과·배 주산지 지방자치단체 및 농협과 연계, 지자체에서 신청한 약 4만t 규모의 저품위과(低品位果)를 가공용으로 수매할 계획이다.

후지·신고 등 만생종 사과는 3만 5000t, 배는 5000t 사들일 예정이다.

가공용 수매지원 사업을 통해 20㎏ 1박스당 중앙 정부가 2000원, 지자체가 3000원 등 총 5000원을 보조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수매에 대해 "생산량 증가와 소비심리 둔화로 올해 조·중생종 가격 하락 폭이 컸기 때문에, 주력 시장인 만생종에 대해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함으로써, 가격 안정을 유도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사과·배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각각 5.8%, 3.4% 증가한 50만 3000t과 21만t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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