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이 지난 18일 미국 대사관저 앞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는 기습 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캡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국무부가 지난 18일 주한미국대사관저 기습 침입 사건에 대해 "한국이 모든 주한 외교 공관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urge)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Voice Of America)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주한미국대사관저 난입 사건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례적으로 한국 정부에 대한 ‘촉구’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렇게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사건이 14개월 만에 일어난 두 번째 대사관저 불법 침입 사례라는 점에서 강한 우려를 갖고 주목한다"고 VOA에 전했다.

지난해 9월에도 조선족 여성(43)이 밤 10시쯤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있었다. 국무부의 이런 논평은 1년여 만에 훨씬 심각한 관저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주한 미국대사관 역시 같은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촉구’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국 공관이 주재국 정부를 겨냥해 어떤 조치를 ‘촉구’한 것은 외교적으로 매우 강도 높은 표현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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