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더 CJ CUP' 초대 챔피언이었던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2년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토마스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가 된 토마스는 대니 리(뉴질랜드, 18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스는 지난 2017년 처음 막을 올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2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렸다.

   
▲ 더 CJ컵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와 준우승자 대니 리. /사진='더팩트' 제공


전날 3라운드 막판 대니 리에게 맹추격을 당해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토마스는 1번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파5 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다시 대니 리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7번홀(파3)에서는 대니 리가 버디를 잡아 역전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토마스가 가만 있지 않았다. 8, 9번홀 연속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들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후반에는 토마스의 페이스였다. 12번홀(파5) 버디에 성공한 토마스는 14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 사이 대니 리가 15, 16번홀 연속 보기로 뒷걸음질을 쳤고, 토마스도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가뿐하게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PGA투어 첫 우승에 목마른 안병훈이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맏형' 최경주는 5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치며 최종 10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강성훈과 김시우가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26위에 올랐고, 신인왕에 빛나는 임성재는 5언더파 3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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