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힘겹게 비기며 이번 시즌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 래쉬포드가 선제골을 넣었고, 리버풀 랄라나가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8연승 후 첫 무승부로 주춤하긴 했지만 무패 가도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8승 1무로 승점 25가 됐고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9)와는 승점 6점 차이가 난다.

맨유는 거의 손안에 들어왔던 승리를 아깝게 놓치며 2승 4무 3패로 승점 10에 머물렀다.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이 이어졌다.

   
▲ 사진=리버풀 공식 SNS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리버풀 바이날둠과 맨유 맥토미니가 각각 날린 중거리슛은 상대 골키퍼 데 헤아, 알리송에게 막혔다. 피르미누의 연속 슈팅으로 분위기를 잡아가던 리버풀이지만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36분 맨유의 역습 과정에서 제임스가 측면을 파고든 뒤 페널티박스 쪽으로 내준 패스를 래쉬포드가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맨유의 공격 전개 때 반칙이 있었다는 리버풀 측 항의가 있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원심이 유지됐다.

전반 막바지에 리버풀은 마네가 골을 넣기는 했지만 VAR을 통해 마네의 핸들링 반칙이 발견됨으로써 노 골 처리됐다.

한 골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리버풀은 만회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폈으나 맨유가 수비를 강화하며 버텼다. 

리버풀은 분위기를 바꿔놓기 위해 교체카드를 잇따라 빼들었다. 체임벌린, 랄라나, 케이타가 줄줄이 교체 투입됐다.

맨유의 역습을 차단하며 계속 기회를 엿보던 리버풀미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0분 로버트슨의 크로스가 굴절돼 교체멤버 랄라나 쪽으로 갔고, 랄라나는 놓치지 않고 맨유 골문을 뚫었다.

동점 추격한 리버풀의 환호와 승점 3점을 놓친 맨유의 희비가 교차하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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