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가 교체 투입돼 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동료의 오프사이드로 골 판정을 받지 못했다. 소속팀 보르도는 패했다.

북한과 평양 원정경기를 치르는 등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팀 복귀한 황의조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19-2020 리그앙(리그1)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벤치 대기하던 황의조는 후반 10분 사무엘 칼루 대신 교체 투입돼 35분여를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보르도는 0-1로 져 승점 15(4승3무3패)에 머물렀고 순위는 6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보르도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가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 제외된 것은 두 번째였다. 아미앵과의 7라운드에 결장한 외에는 모두 선발로 활약했다.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고 교체 명단에 든 것은 국가대표로 차출돼 장거리 이동을 하고 왔기 때문에 배려해준 것이었다.

하지만 보르도가 전반 주도권을 잡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0-0으로 맞서는 상황이 이어지자 골잡이 황의조를 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황의조는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후반 22분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긴 했지만 예열을 마친 황의조는 후반 24분 페널티 지역 중앙을 파고들며 슛을 때려 마침내 골을 터뜨리고 환호했다. 그러나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앞선 상황에서 지미 브리앙의 오프사이드가 있었다며 황의조의 골은 노 골 처리됐다.

아깝게 선제골을 놓친 황의조는 후반 35분 강력한 슈팅이 다시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워했다.

그대로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나는가 했던 경기는 페널티킥으로 희비가 갈렸다. 후반 45분 보르도의 파블로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키커로 나선 데니스 부앙가가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켜 생테티엔이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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