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21)가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한 후 출전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 훈련 불성실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러다 팀에서 '미운 오리새끼'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승우는 지난 8월 이탈리아의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주전으로 좀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한 것으로 여겨져 팬들의 많은 환영과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승우는 이적 후 두 달동안 전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비자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졌고, 마르크 브리스 감독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이승우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었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니 이승우는 대표팀 선발도 안되고 있다.

   
▲ 사진=신트 트라위던 SNS


그런 가운데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매체 '부트발 벨기에'가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에게 120만 유로(약 15억원)를 투자했지만 아직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이 이어지면 투자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승우가 팀 훈련에서 불성실한 모습으로 제외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10대에 FC바르셀로나(유스팀)에서 뛰었다고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이승우는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승우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았지만 훈련 불성실 얘기가 나오는 것은 그만큼 새 팀에서 적응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승우는 21일 열린 안더레흐트전에도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승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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