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유적본부, 23∼27일 악학궤범 소개·제향 체험 등
   
▲ 고양 서삼릉 희릉의 단풍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3∼27일 단풍으로 물든 조선왕릉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강남구 선릉과 정릉(靖陵) 재실에서는 조선 제9대 임금 성종 업적으로 꼽히는 악학궤범(樂學軌範)을 소개한다며, 21일 이렇게 밝혔다.

선.정릉에서는 조선 음악 이론을 집대성해 1493년 편찬한 책인 악학궤범 제작 과정·구성에 관한 영상과 3차원 입체 만화 영상 '호랑과 국악나라 거문고'를 상영하고, 26일 오후 2시에는 국악 공연을 한다.

서초구 헌릉과 인릉에서는 27일 오후 2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향 행사를 하며, 제사에 사용할 음식을 차리는 제수 진설과 술을 따르는 헌례(獻禮)를 거행한다.

고양 서삼릉에서는 비공개 지역인 태실에서 26일 '태(胎) 생명의 시작' 행사를 선보이는데, 서삼릉 태실에서 출토한 태항아리 재현품을 전시하고, 조선왕실 출산 의식과 태를 봉안하는 안태 의식을 설명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인종과 인성왕후가 묻힌 효릉과 연산군 생모 폐비 윤씨 무덤인 회묘는 평소에 개방하지 않지만, 이날 행사 참가자는 답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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