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어럽 밴드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치어(稚魚·어린 물고기) 남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어럽' 캡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세계자연기금(WWF), 제일기획과 함께 치어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손목 밴드(팔찌)를 제작해 배포한다.

치어럽 손목 밴드는 '치어를 사랑하자(Love)', '치어를 키우자(Up)'는 다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줄자처럼 펴서 물고기의 길이를 측정할 수 있다.

참돔, 고등어, 우럭 등 어류 7종의 포획 금지 기준 몸길이가 표시돼 있어, 누구나 쉽게 치어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다.

치어럽 밴드를 고안한 제일기획 유진우 프로는 예능프로그램, 게임 등의 영향으로 낚시를 즐기게 된 20, 30대 젊은 층에는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템으로, 중장년층 낚시인들에게는 실용성을 갖춘 패션 아이템으로 애용되는 것이 기대된했다.

해수부와 제일기획은 제작된 치어럽 밴드 2만여개를 이달 25∼27일 부산 고등어축제, 24∼27일 양양 연어축제 등 전국 수산물 관련 행사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WWF 홈페이지 등에서도 신청을 받아 선착순 증정한다.

최근에는 박태환 선수가 치어럽 밴드를 착용, 눈길을 끌었으며 가수 윤도현, 방송인 타일러 등도 홍보 영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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