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곽정은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설리를 애도했다.

방송인 곽정은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고인과 JTBC2 '악플의 밤'을 촬영했던 곽정은의 추모글이다.


   
▲ 사진=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먼저 곽정은은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던 한 주였다. 거짓말 같은 시간, 내 삶에선 가장 깊은 우울의 시간이었다. 당사자에게 영영 갚을 수 없는 마음의 빚이 생겼다. 마음속에 반짝이던 등불 중 하나가 꺼진 것도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럽고 미안해 길게 울던 밤 누군가 말해 주었다. 애도는 하되 자책은 하지 말라고. 그리고 네가 할 일이 무언지 생각하라고"라고 덧붙였다.

곽정은은 "먹먹함을 그대로 안고 금요일 밤, 40명의 여자를 만났고 오늘 낮, 16명의 여자들과 만났다. 상실이라는 고통을 마주할 때마다, 네가 네 삶을 통해 전해주고 간 귀한 것들을 생각해.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너를 다시 만나는 날, 그날처럼 네 손을 꼭 잡고 말해줄게. 너는 참 강하고 귀한 사람이었어. 그리고 약속해. 우리는 널 잊지 않을 거야"라고 추모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식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연예계 동료들이 곁을 지키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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