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설리가 진행하던 '악플의 밤'이 결국 종영 소식을 전했다.

21일 JTBC2에 따르면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은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악플의 밤' 측은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 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해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설리 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악플에 경종을 울린다는 기획 의도에 공감해 주시고, '악플의 밤'을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6월 21일 방송을 시작한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프로그램.

신동엽, 김숙, 김종민, 설리가 MC를 맡아 활약했다. 고 설리는 세상을 떠나기 전 '악플의 밤' 17, 18회를 촬영했고 19회는 그가 빠진 채 녹화가 진행됐다.


   
▲ 사진=JTBC2 '악플의 밤' 제공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식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연예계 동료들이 곁을 지키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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