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성현아가 성매매 알선 사건 무죄 판결 후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성현아(44)가 출연했다.

이날 성현아는 성매매 알선 사건에 휘말린 당시에 대해 "유모차 끌고 장을 보는데 무죄 판결이 났다고 전화가 오더라.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다시 장을 봤다"며 담담한 속내를 전했다.

그는 "남들은 3년 동안 많은 것을 잃었다고 하는데, 정작 저는 평범한 일상을 살았다"면서 "아기, 세상의 이치, 평온한 마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 사진=SBS 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하지만 월세 보증금으로 남은 700만원이 전 재산이었다고. 성현아는 생활고에 시달린 과거를 떠올렸고, 선풍기 2대로 아들과 폭염을 견뎌야 했던 경험을 전하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성현아는 2013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2016년 대법원 파기 환송 끝에 무죄 선고를 받았다. 지난해 드라마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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