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정배우가 덕자·턱형의 불공정 계약 논란에 대해 파헤쳤다.

유튜버 정배우는 21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덕자 어머니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덕자 어머니는 "최근 덕자의 소속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처음에 못 알아들어서 무슨 내용인지 다시 말씀해달라고 했더니 주소만 알아내고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실장님이 소속사 관계자들 명예훼손 및 계약 파기를 말씀하시면서 소송장을 보내드리겠다고 하더라"라며 "저희가 어떤 명예를 훼손했는지 모르겠다. 덕자는 말을 한 게 없다"고 황당한 심경을 드러냈다.


   
▲ 사진=정배우 유튜브 영상 캡처

   
▲ 사진=정배우 유튜브 영상 캡처


덕자는 현재 턱형이 운영 중인 유튜버 매니지먼트 기업 ACCA AGENCY와의 수익 배분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정배우가 "노예 계약, 불공정 계약이라는 말이 많다. 덕자 님이 계약서를 안 보고 사인했다던데 맞나"라고 묻자 덕자 어머니는 "맞다"며 "어떻게 계약서를 안 본 상태에서 사인만 받아갈 수 있냐고 묻자 소속사 실장님이 '계약서는 종이 쪼가리일 뿐'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소속사와의 수익 배분에 대해서는 "5대 5에 편집자 3명의 월급은 덕자가 냈다. 원래 자신들이 편집자를 지원해준다더라. 그런데 덕자가 예전부터 함께 일하던 편집자가 좋다고 하니 '그러면 편집자는 그쪽에서 알아서 하세요'라고 얘기했다더라"라고 전했다.


   
▲ 사진=유튜브 '덕자전성시대' 영상 캡처


덕자와 ACCA AGENCY의 불공정 계약 논란은 덕자가 유튜브 구독자 30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덕자 어머니는 "처음에는 회사에서 30만 구독자 이벤트 비용을 지원해준다고 했는데, 나중에 못 해준다고 하더라"라고 얘기했다. 사실상 덕자에 대한 소속사의 지원은 전무했던 것.

덕자는 턱형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덕자 어머니는 "덕자뿐만이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도 많더라. 저희는 솔직히 '그냥 너 다 가져' 하고 새로 시작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다른 피해자들도 있었고, 앞으로도 추가 피해가 있을 것 같다"며 고소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불공정 계약 논란에 대한 턱형의 입장은 어떨까. 그는 "저희는 MCN의 전형적인 계약이 아니라 전속계약이다. 덕자 님과 많은 것들을 함께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고, 변호사 자문을 통해 만들어진 계약서다. 사실상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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