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가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 손미나 작가가 출연했다. 

여행작가로서 여행을 많이 다니고 최근에는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고 전한 손미나는 패널 김학래로부터 "아나운서 시절과 여행작가 시절 중 뭐가 더 좋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손미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저는 지금 옛날 첫사랑을 만난 기분"이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한창 아나운서로 잘 나가던 시절 갑작스럽게 KBS에서 사직한 이유도 얘기했다.

   
▲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그는 "한 이탈리아 의사를 만났는데 '너는 일 이야기만 한다. 본질적인 손미나는 어떤 사람인가. 너는 행복하긴 하니'라고 질문을 했다. 저는 미처 대답을 하지 못했다"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내가 뭐가 부족했을까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손미나는 "행복이라는 게 미래에 있기 때문에 달려 나가야 하는 줄 알지만, 현재에 있다. 제가 착각을 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만 보고 달려나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나운서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현재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 그리고 손미나는 KBS를 퇴사하고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날 방송에서 손미나는 여행을 다니며 보고 느낀 다양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손미나는 19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가족오락관', '도전! 지구탐험대', '도전! 골든벨' 등의 진행을 맡아 많은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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