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규모…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및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투자 등에 투입
   
▲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는 국내 에너지 기업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을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및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하는데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으로, 이번 채권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400억원, 30년물 600억원으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전력채 유통수익률 대비 평균 3bp 이상 낮은 1.485%(3년물), 1.646%(5년물), 1.715%(30년)으로, 국내에서 원화로 발행된 에너지 기업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채권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전은 이번 발행에 대해 최근 미중 경제전쟁 장기화 및 일본 경제보복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채권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존 채권에 대한 차환 △국내외 태양광·풍력발전 사업 △전기 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5억달러 규모의 해외 그린본드를 발행한데 이어 이번 발행에 성공, 사회적 가치 실현 뿐만 아니라 조달재원 다변화를 통한 저금리 조달로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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