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발전량, 전년비 10.8% 증가…태양광·바이오매스에 집중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에너지경제연구원과 에너지전환포럼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에너지전환 2주년 성과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2년간 시행된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한 중간 검토를 통해 미래 과제를 도출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국내 이해 관계자 및 해외 전문가들이 초청됐다.

우선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성과와 향후과제'를 주제로 도전과제 및 사회적 수용성 문제와 유럽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박정순 에경연 본부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에너지믹스 변화 △분산형·참여형 에너지시스템 확대 및 산업경쟁력 강화 현황에 대해 언급했으며, 에너지부문 통계 확충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본부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힘입어 에너지효율(원단위)는 연평균 1.2% 개선됐으며, 에너지 수입의존도는 연평균 0.4%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대비 10.8%, 발전비중도 8.2% 증가했으나, 태양광과 바이오매스를 제외한 재생에너지 보급은 다소 미흡했다고 진단했다.

   
▲ 미국 LA 유니버셜스튜디오 내 설치된 태양광 패널(왼쪽)·댈러스 DFW 공항 인근 풍력발전기/사진=미디어펜


강영진 한양대 교수는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른 갈등양상을 발표했으며, 특히 유럽의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사회적 수용성 제고 방법을 소개했다. 발전원별 주민 수용도 중 재생에너지의 경우 반대가 40% 이상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2050년까지 장기 에너지전환 시나리오에 기초해 국내상황에 맞게 개발한 일자리 창출 고용계수를 활용해 전망치를 추정했더니 2050년 50만3274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현재 국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보다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진수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산업과 과장은 "매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면서도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을 줄이고, 질서 있게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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