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잘츠부르크 공격의 핵으로 거듭난 황희찬이 전체 선수 평점 순위에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위에 자리한 선배 손흥민(토트넘)보다 순위가 훨씬 높았다. 

23~24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각 조 3차전이 치러졌다. 본선에 진출한 32개팀이 4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있는데, 각 팀당 6경기 가운데 절반인 3경기씩을 소화한 것이다. 

유럽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매 경기 후 출전 선수들의 평점을 매기고 있다. 황희찬은 24일 열린 나폴리와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페너티킥을 유도하는 등 열심히 뛰었다. 황희찬에게는 평점 6.9점이 주어졌다.

   
▲ 사진=잘츠부르크 SNS


이날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소속팀 잘츠부르크도 2-3으로 패해 황희찬의 평점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황희찬은 헹크와 1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경이로운 10점 만점을 받았고, 리버풀과 2차전에서도 환상적인 골과 도움 1개를 기록하며 8.12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2골 3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총 평점 25.02점, 평균 평점 8.34점으로 전체에서 5번째로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위를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평균 9.07점)를 비롯해 황희찬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는 4명뿐이다. 2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평균 8.80점), 3위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평균 8.57점), 4위는 PSG의 앙헬 디마리아(평균 8.48점) 등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전에서 2골을 넣는 등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긴 했지만 경기 출전 시간이 적어(총 175분) 평균 평점 7.85점으로 1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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