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할당 한국시리즈 티켓이 재판매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25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단에 할당된 한국시리즈 티켓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재판매되고 있는 현황이 포착돼 논란이 벌어졌다. 키움 구단에 할당된 것으로 보이는 티켓은 9만 원의 가격에 재판매됐다.

이 사실을 안 야구팬들이 키움 구단을 비판하자, 키움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 팬 게시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티켓 관련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키움 구단은 "해당 티켓은 구단에 사전 할당된 선구매분 중 일부로 구단 직원이 지인의 요청에 따라 선구매한 티켓 중 일부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판매된 사안이다.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구단 직원에 대해 엄중 경고함은 물론, 지인에게 판매된 티켓은 즉시 판매 취소 처리했다. 취소된 입장권은 KBO 공식 티켓 판매처를 통해 재판매되었다"고 밝혔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측은 "구단은 이번 사건을 소속 직원에게 공유하여 티켓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키움 구단이 이렇게 공식 사과를 했지만 팬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팬들이 많은데 구단 직원이 할당 티켓 재판매를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키움 구단 측의 사과와는 상관없이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조사에 나서 경위 파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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