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발전시켜 온 데에 언론도 많은 기여를 했다"며 "좀 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역사적인 과업에 있어서도 언론인이 끝까지 동반자가 돼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청와대 출입기자 초청행사를 갖고 "언론은 제4부라고 한다. 입법 행정 사법부의 3부 더하기 언론이 국가를 움직여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3부는 현실적인 권력의 힘이다. 언론은 그런 현실적인 권력은 없지만 그러나 진실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다행스럽게 지금 언론이 진실을 알리는 것을 가로막는 권력의 작용은 전혀 없다. 이제 마음껏 진실을 밝힐 수 있게 됐고 오로지 진실을 균형 있게 알리고 있나 하는 스스로의 성찰이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어쨌든 지금까지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통해서 국정의 동반자가 돼 준 데 다시 한번 깊은 감사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청와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자들을 자주 만나고 또 자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며 "늘 일정에 허덕이다 보면 그럴만한 계기를 번번이 놓치게 되고 또 잦은 해외 순방도 (이유가 됐다.) 기자단 규모도 아주 커져서 오붓한 자리 만든다는 게 참으로 쉽지 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기자들을 자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마련된 자리라고 여겨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산 수제맥주와 태풍피해 지역의 낙과 등으로 만든 먹거리가 제공됐다. 맥주는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제품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19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외식 스타트업 대표업체로 선정된 국내수제맥주 업체"라고 설명했다. 

행사 진행은 유송화 춘추관장이 맡았으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고민정 대변인 등 청와대 주요 참모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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