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증가에 따른 국내외 고객사 주문 대응
'인조흑연 성능 발현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 등 제품 다각화
   
▲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2공장 1단계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세종 음극재 2공장의 1단계 연간 2만톤 규모 생산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시험가동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완공된 설비는 시험가동을 마치면 다음 달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이미 가동되고 있는 1공장을 포함해 연 4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2차전지 수요와 이에 따른 국내외 고객사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음극재 2공장의 생산체제 확장에 본격 나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인조흑연 성능 발현 천연흑연 음극재'의 생산을 추진한다. 

이는 천연흑연을 원료로 활용해 생산단가를 크게 낮추면서도 인조흑연의 장수명, 고속충전 특성은 그대로 보유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이다. 개발한 제품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2공장 내에 연산 3만t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인조흑연계 음극재 사용량이 증대하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시장 규모가 올해 258GWh에서 2025년 1154GWh까지 연평균 37%이상 급성장하고 이에 따라 음극재 시장도 천연계의 경우 올해 19만톤에서 2025년 66만9000톤, 인조계는 같은 기간 24만8000톤에서 99만6000톤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공장은 1공장 설비와 비교해 라인당 연간 생산능력을 25% 이상 증강하며 생산 효율성도 높였다. 건물 외부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 12만kWh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국내 최초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양산에 성공했다. 회사는 에너지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 17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2공장 설비.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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