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후 기준금리 IB 전망...동결 4곳, 인하 2곳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29~30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현재 9개 주요 투자은행(IB)들 모두가 최근 경제지표 부진과 FOMC 위원들의 발언 등을 감안,  10월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FOMC 위원들은 시장에 반영된 10월 인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는 분위기로, 24일 현재 선물시장에 반영된 10월 인하 확률은 90%에 달한다.

또 12월 이후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성장 전망의 차이에 따라 9개 기관 중 동결이 4개 기관, 1회 인하 3개 기관, 공격적 인하 2개 기관이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홍콩상하이은행(HSBC) 및 노무라는 향후 고용지표, 제조업 둔화 속도 등에 주목, 내년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경제구조의 변화, 제조업 부진의 타 부문 영향 제한적 등을 감안, '점진적 슬로우다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씨티그룹은 최근 일부 데이터가 부진했지만, 기저 추세는 2% 성장 전망에 부합된다고 보고, 내년 경기침체 도래 확률은 30%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바클레이즈캐피탈은 12월 FOMC에서 추가 인하를 예측했다. 미 경제에 하방리스크가 잔존하고 잇음에 주목하고, 제조업 부진의 여타 부문 파급효과를 우려하는 것.

JP모건은 다만, 미중 협상 등 일부 긍정적 상황을 감안할 때,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0월보다는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소시에테제네랄(SG), 스위스연방은행(UBS)은 내년 성장률이 대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 연 1% 수준까지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UBS는 8월 무역분쟁 격화의 시차 효과 등으로 미국의 내년 상반기 성장률이 0.5%를 밑돌고, 연간 실업률은 4.2%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SG는 무역분쟁 추이와 관계 없이 기업이익 둔화의 정도가 과거 수축기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 10월 FOMC가 '추가 금리인하 중단 여부의 갈림길'이라며, 시장 일각에서는 10월 이후 연내 더 이상의 금리인하 결정이 단행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에 10월 FOMC 성명서에 관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의도하지 않은 선제 지침의 매파적 견해에 연준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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