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방역 현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계속 검출되자,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달 1일부터 전국 철새도래지 96곳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함께 예찰검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H5형 AI 항원 6건이 검출됐다.

환경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61만 1000마리로 대만,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에서 AI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과거 AI 발생 상황, 야생조류 검출 현황, 가금 사육 밀집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3단계로 분류, 고위험 20곳에 대해서는 군 제독차량과 광역방제기 등을 추가 배치해 매일 소독하고, 가금 농가 진출입로에 생석회를 뿌리며, 축사 지붕까지 소독한다.

중위험 59곳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를 중심으로 매일 소독하고, 저위험 17곳의 경우는 주 1회 이상 소독한다.

농식품부는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위험시기"라며 "모든 가금 농가는 AI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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