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프래그십 전기차 EQ 브랜드에 장착
300억 공급 규모…2022년부터 적용 예정
   
▲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 SUV에 적용될 KBI그룹 KB오토텍의 후석공조시스템. /사진=KBI그룹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KBI그룹 자동차부품부문의 글로벌 공조전문기업 KB오토텍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구매본부로부터 향후 생산 예정인 전기차에 장착될 후석공조시스템에 대한 수주 계약을 확정했다. 

28일 KBI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후석공조시스템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래그십 전기차 EQ 브랜드에 장착돼 후석의 쾌적한 실내온도 유지를 위해 독립적으로 기온을 제어하는 장치다. 

KB오토텍 관계자는 "KB오토텍 40여년의 축적된 공조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후석공조시스템은 300여억원의 공급 규모로 2022년부터 2029년까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양산하는 전기차 EQ SUV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코트라 무역관의 GP(Global Partnering)센터는 KB오토텍이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센터 입주에 도움을 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B오토텍 관계자는 “이번 수주 성공을 통해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타 프로젝트의 수주 기회를 얻고 다른 독일 완성차 업체와의 비즈니스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KBI그룹내 유럽지역 계열사인 KDK오토모티브와 협력을 통해 유럽 현지 생산기반을 구축하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KB오토텍은 종업원 550여명, 연 매출 2500억원 내외의 글로벌 공조전문 중견기업으로 만도의 전신인 만도기계의 차량공조사업본부로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09년 12월 갑을상사그룹(현 KBI그룹)에 편입됐다. 

자동차 공기조절장치를 비롯한 응용 열교환기 제품 생산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국내 및 해외 자동차업체와 거래 관계에 있으며 승용/상용 자동차, 버스는 물론 중장비 등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