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유 시대 대비 산업구조 다각화·제조업 육성
‘중동 주요국 제조업 활성화 정책과 대응방안’ 보고서 발간
   
▲ 코트라가 탈석유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중동 주요국가 제조기업을 초청, 우리 기업의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사진=코트라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코트라가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한-중동 제조업 파트너십 플라자’를 열었다. 중동 현지에서 발굴한 제조업 협력 수요를 한국에 소개하고 우리 기업의 사업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해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제조업을 육성 중인 중동 주요국가 제조기업이 초청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터키 △이집트 △알제리 △요르단 등 8개 국가를 분석한 ‘중동 주요국 제조업 활성화 정책과 대응방안’ 보고서도 행사에 맞춰 발간됐다.

이날 열린 ‘중동 제조업 진출 환경 설명회’에서는 중동 주요국 제조업 활성화 정책 및 진출방안이 소개됐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3개국 연사가 현지 제조업 환경을 발표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도 해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아울러 지난 8월부터 사우디에서 전력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대한전선은 현지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중동 내 공장 설립 사례가 많은 카타르 ‘브룩페트로케미칼’의 한국인 관계자도 연사로 나와 우리 기업을 상대로 경험을 나눴다.

또 건설, 전력, 전기기기, 오일가스 기자재, 의약품, 의료용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 50개사는 현지 기업 11개사와 한국산 생산설비 및 원부자재 구매, 기술제휴, 현지 제조 합작법인 설립 등 여러 형태의 파트너십 구축을 협의했다.

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이 아랍에미리트 참가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기술·설비가 중동으로 나갈 수 있는 전기도 마련됐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중동 주요국의 산업 다각화 추진 기조와 자국산 제품·서비스 구매 정책은 한국기업의 위기이자 기회다”며 “우리 기업이 정책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현지 제조사와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상생하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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