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론과 신기술 준불연우레탄 생산설비 라인 증설 위한 MOU 체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다우는 국내 건축 및 보온 단열재 전문 제조기업 토이론(TOILON)과 28일 서울 삼성동 한국다우 사무소에서 신기술 준불연우레탄 단열재 생산설비 라인 증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다우는 이번 MOU를 통해 준불연 경질 우레탄, SNC보드를 개발한 토이론에게 핵심원료 및 기술을 제공하고 기존 단열재 생산라인 외 추가적으로 2·3호기를 증설해 우수한 제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우수 소재 개발을 극대화, 건축 시장을 대상으로 한 최고급 성능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NC보드는 주로 아파트나 주택 등 주거공간이나 사무용 건물에 단열재로 활용되는 건축자재로, 일반 건축물의 단열재로 흔히 쓰이는 스티로폼이나 폴리우레탄 소재와 달리 화재 발생시 녹거나 불이 잘 붙지 않는다. 가스 유해성 테스트 결과 연소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유해가스 수치도 업계 평균인 9분을 웃도는 14분으로, 기존 내장재 소재보다 활용 범위가 넓다.

   
▲ 28일 서울 삼성동 한국다우 사무소에서 (오른쪽에서 5번째부터) 유우종 한국다우 대표와 전두열 토이론 대표 등 관계자들이 신기술 준불연우레탄 단열재 생산설비 라인 증설 관련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다우


지난해 4월에는 폴리우레탄 단열재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으로부터 KS M 3809 2종 2호 준불연 인증을 받았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단열재 재질의 불연성에 대한 기준에 맞춰 수자원공사 및 여러 1군 건설사에서도 SNC보드를 새로운 단열재로 채택하는 등 신규 건축현장 공급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유우종 한국다우 대표는 "단열재 재질은 화재 사건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좌우하는 요소로 손꼽힐 만큼 중요한 부분"이라며 "준불연 우레탄 활용 사례 확산을 통해 국내 건축 시장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두열 토이론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다우와 함께 우수한 소재를 기술적으로 극대화, 더 높은 품질과 신뢰도를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존 건축 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다우는 토이론 뿐 아니라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해 혁신적인 제품을 발굴하는 등 국내 소재 시장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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