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촌진흥청은 가정간편식(HMR)으로 활용하는 데 적합한 쌀 품종인 '미호'를 개발, 이를 이용한 가공밥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진청은 "국내 쌀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지난해 가정간편식에 소비된 쌀은 전년보다 29% 늘어났다"며 "그러나 가정간편식의 가공 원료곡은 일반 밥쌀용 품종이 쓰이고 있어, 간편식에 맞춘 품종과 제조기술 개발이 필요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가공밥은 냉장 또는 냉동 조건에서 밥알의 형태와 물리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냉동밥을 데우거나 해동하면 일반 밥쌀은 밥알이 붕괴하지만 '미호'는 밥알의 단단한 정도가 잘 유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진청은 '미호'는 또 탄력성, 응집성, 밥 색깔 등 물리적 변화가 적어 가공밥 제조에 적합하다면서, 원천 가공기술 개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