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항만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부진한 수출에도 불구하고, 올해들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금년 들어 3분기까지 전체 항만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10억 6203만t, 연안 화물은 1억 5321만t으로 집계돼, 총 물동량 12억 1525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광양항과 부산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물동량이 각각 2.9%, 2.6% 증가했고,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은 각각 5.5%, 2.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재류와 기계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6%, 5.0% 늘어난 반면, 유연탄은 6.1% 줄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2170만 9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수출입화물은 일본 수입 물동량과 중국 수출 물동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난 1246만 7000TEU, 컨테이너 환적화물은 같은 기간 2.2% 증가한 909만 1000TEU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화물을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632만TEU를, 광양항은 2.1% 많아진 180만1000TEU를 처리했지만, 인천항은 0.4% 감소한 228만5000TEU였다.

비(非)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7억 8770만t으로 0.4% 적어졌다.

광양항은 유류·철재·화공품 등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울산항은 화공품·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 0.7%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인천항은 유류·유연탄의 수입 물동량과 모래의 연안 입항 물동량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9.8%, 평택·당진항은 유류·광석의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3.2% 각각 감소했다.

철재류, 자동차, 유류 물동량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1.5%, 6.4%, 2.0% 증가했지만, 유연탄은 6.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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