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칠 줄 모르는 출생아 감소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저출산 현상으로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썼다.

역대 최저치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역대 2번째로 많아지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이 730명에 그쳤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4408명으로, 1년 전보다 2973명(10.9%) 줄었다.

8월 기준으로 지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저치로, 출생아 수가 2016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41개월 연속으로 매월 작년 동월 대비 최저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하는데,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20만 819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 819명(8.0%)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역시 8월 기준으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였는데, 8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8월 사망자 수는 2015년부터 계속 늘다가 4년 만에 감소로 돌아서,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보다 260명(1.1%) 적은 2만 3677명이었다.

이는 작년 8월 고령화 여파와 기록적인 더위로 사망자 수가 4.8%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보인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5.4명으로 8월 기준 작년(5.5명)에 이어 역대 2위였다.

이에 따라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730명에 그쳐,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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