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홈에버 인수점포 32곳 홈플러스㈜ 편입...140개 모든 점포 '단일 회사'로
   
▲ 홈플러스가 3개로 나뉘어있던 법인의 통합을 추진한다./사진=홈플러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홈플러스가 3개로 나뉘어있던 법인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지주회사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 2008년 홈에버(옛 까르푸)에서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의 3개 법인으로 분리 운영되던 홈플러스의 각 법인을 '홈플러스㈜' 하나의 법인으로 합치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는 이날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결의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지속적인 혁신 드라이브를 통해 빠른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구조의 회사를 만들어, 전 직원이 하나되는 '원팀 운명공동체'의 조직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가 하나의 법인으로 합쳐지면 각 법인의 업무프로세스를 간소화해 홈플러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여러 협력사들에게도 행정적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테면 홈플러스가 매년 회계연도 마감 후 공시하는 '감사보고서'의 경우 그 동안 3개의 법인이 각각 별도 공시하고,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홀딩스㈜가 연결감사보고서를 따로 공시하는 등 총 5개의 감사보고서를 공시했으나, 법인을 통합하게 되면 홈플러스㈜의 한차례의 공시만으로 홈플러스 전체의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홈에버 인수 당시부터 꾸준히 경영통합을 진행해왔지만, 당시 각 법인의 점포 운영을 통일하는 과정부터 조직, 운영, 재무, 정서적인 측면까지 서로 달랐던 양 조직의 DNA를 하나로 통일하기 위해서는 각종 조율을 위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 점포들의 관리와 운영체계를 통합했고, 결산과 인사 등 개별회사에서 각각 관리하던 업무 역시 최근부터 통합 관리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의 이번 법인 통합작업이 마무리되면 홈에버에서 인수 후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으로 떨어져있던 32개 점포가 홈플러스㈜ 소속으로 통합되면서 140개 모든 점포가 하나의 법인, '원팀'으로 합쳐지게 된다. 

지주회사 홈플러스홀딩스㈜ 역시 이번 법인 통합 작업을 통해 홈플러스㈜로 합쳐지게 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법인 통합 전 상이하게 적용됐던 일부 인사 및 급여제도 역시 통합의 취지에 맞게 일부 변화가 발생될 수 있지만, 불이익한 변화는 없으며, 홈플러스와 계약된 협력업체 역시 기존 계약을 승계할 것이기 때문에 변경되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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