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헌호' 내 남은 기름 내년 3월까지 제거
   
▲ 침몰 선박 잔존 기름 회수 절차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가 지난 1992년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침몰한 2944t급 시멘트운반선 '제헌호'에 남아있는 기름을 우리 기술로 제거한다.

해수부는 11월부터 제헌호의 남은 기름 제거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제헌호는 1992년 6월 시멘트를 싣고 항해하던 중, 부산 다대포항 서남방에서 어선과 충돌해 수심 33m 해저면에 침몰했는데, 해수부는 지난 7월 선체 조사를 통해 제헌호 내에 중질유 88㎘가 남은 것을 확인했다.

공개경쟁으로 선정한 전문업체와 이날 계약을 맺고 내 달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사전 방제 조치, 합동 방제, 기름 제거, 탱크 세척, 기름 처리 등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수중 모니터링 장치, 잠수사 위치추적·이동 장치, 주변 해역 감시 드론 등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장비를 동원,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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