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규 사장 등과 함께 참석해 30분 정도 머물다 떠나...신라호텔에 루이비통 사무국 설치 등 루이비통에 남다른 관심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루이비통 플래그십 스토어) 오프닝 파티에 참석했다. 호텔신라의 중요한 거래처가 루이비통이어서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루이비통은 이번 오프닝 행사를 준비하면서 서울 신라호텔에 사무국을 차렸고 해외에서 오는 VIP의 숙소도 신라호텔로 정하는 등 호텔신라와 루이비통의 각별한 관계를 이어갔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호텔신라

이날 저녁 6시 30분쯤 이 사장은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부문장(사장) 등 호텔신라 임원진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오프닝 파티에 참석했다.

이 사장은 루이비통코리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매장을 둘러보기보다 한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는 함께 참석한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이 사장은 30여 분 정도 매장에 머물다 초청 인사들이 많아지자, 자리를 떴다. 이날 행사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도 참석했으나, 아르노 회장은 저녁 8시쯤 나타났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는 못했다.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는 "호텔신라의 주요 거래처가 루이비통이다 보니 루이비통코리아 측에서 이부진 사장을 초청한 것으로 안다"라며 "매장에 30여분 정도 잠깐 머물다 갔다"라고 전했다. 

   
▲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사진 오른쪽)이 30일 루이비통 메종 서울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사진=미디어펜


재계 오너 중 루이비통 메종 서울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인사는 이 사장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신세계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임원진들이 참석했으나 정유경 신세계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루이비통 메종 서울 행사를 준비하면서 호텔신라가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신라호텔 3층에는 루이비통 임시 사무국이 차려졌으며,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LVMH 관계자들의 숙소도 서울 신라호텔이었다. 아르노 회장이 서울을 방문하면 항상 투숙하는 호텔 역시 신라호텔이다.

또 신라호텔 1층에는 LVMH 소유의 고가 트렁크백 브랜드 '모이나(MOYNAT)'의 단독 매장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오프닝 행사장에서 이부진 사장과 아르노 회장이 만나지는 않았지만, 비공개로 만났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루이비통 메종 서울은 해체주의 건축가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가 동래학춤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건물로 오픈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랭크 게리의 작품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샤넬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와 분더샵 청담 등을 디자인한 피터 마리노가 맡았다. 

   
▲ 프랭크 게리가 동래학춤 등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사진=루이비통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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