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1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해제되자마자 선발 출전해 69분간 활약했다. 발렌시아는 세비야와 비겼다.

발렌시아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 2019-2020 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지난 9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퇴장을 당해 1경기 출장정지를 당해 10라운드 오수사나전을 쉬어야 했으나 이날 경기에는 공격수로 선발 투입됐다. 

   
▲ 사진=발렌시아 SNS


이강인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13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상대 수비 3명을 달고 뛰며 드리블 돌파해 들어갔다. 크로스까지 시도한 것이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전반 16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가 고메스의 머리로 배달됐으나 고메스의 헤더가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0분, 페란이 오른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받아 이강인이 오른발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수세에 몰렸던 세비야는 전반 21분 오캄포스의 첫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은 발렌시아가 경기를 주도해나갔지만 선제골은 세비야가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오캄포스가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발렌시아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선수 교체 카드를 잇따라 빼들었다. 후반 13분, 솔레르 대신 바예호가 투입됐다. 후반 24분에는 이강인이 빠지고 소브리노가 들어갔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열심히 뛰고 물러났다.

   
▲ 사진=발렌시아 SNS


끌려가던 발렌시아가 맹공을 펼치다 후반 36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파예호의 프리킥 크로스를 소브리노가 헤딩슛해 세비야의 골문을 뚫었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역전까지 노리며 막판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추가시간 4분까지 두 팀 다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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