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감소 1년9개월래 최대...설비 투자는 2.9% 증가
   
▲ 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이른 추석과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108.0으로, 전월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도소매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과 의복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2.2% 줄어, 감소폭이 지난 2017년 12월(-2.4%) 이후 가장 컸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산업용 기계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2.7%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산업생산과 소비 동반감소가 기저효과와 날씨 등 일시 요인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이른 추석으로 증가했다가, 기저효과로 감소했다"며 "9월 잦은 태풍과 장마 등으로 숙박·음식업과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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