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108.0으로 전월보다 0.4% 감소했고 소비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계열) 또한 전월보다 2.2% 줄어든 113.0으로 집계되면서 동반 감소 추세를 보였다.

산업생산에서는 금융보험업 및 도소매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고, 소매판매의 경우 음식료품과 의복 판매 감소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은 이날 광공업 생산은 7월 2.8% 증가했다가 8월 1.8% 감소하고 지난달 다시 2.0% 늘어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 산업동향과는 이날 발표에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이른 추석으로 증가했다가 기저효과로 감소했다"며 "9월 잦은 태풍과 장마 등으로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조립장비 등 특수목적용 기계 생산이 늘면서 기계장비 생산이 8.0% 증가했고 자동차 생산도 5.1% 늘었지만,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2%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에서 금융보험업 및 도소매업 각각 2.9%과 1.8% 줄어들면서 1.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소매판매액지수에서 전월보다 2.2% 줄어든 감소 폭은 지난 2017년 12월(-2.4%)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 슈퍼마켓·잡화점과 대형마트 판매액이 1년 전보다 각각 5.2%, 4.5% 감소했고 백화점 또한 2.6%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