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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노조 막가파투쟁, 용궁간 후 후회할 것인가
생산 판매급감속 과도한 임금인상 투쟁, 노조원 일자리지키기 나서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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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10-31 10: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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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창사이래 최대위기에 직면했다.

극심한 일감절벽으로 생산이 급감하고 있다. 판매도 격감하고 있다. 수익성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르노본사로부터의 신규 생산물량 배정도 불투명해졌다. 일본 닛산은 로그의 위탁생산물량을 최근 절반으로 줄였다. 그것마저 내년초가 되면 종료된다.

노조는 태연하다.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다. 회사는 지옥에 갈 위기에 직면했는데, 여전히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사측을 대상으로 강고한 투쟁만 일삼고 있다.

회사위기에 아랑곳하지 않는 노조로 인해 르노삼성의 미래가 가물가물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노조가 사측과 손을 잡지 않으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

르노삼성 노조는 올해 임단협협상에서 기본급 8%인상(15만3335원)을 요구하며 사측을 압박중이다. 사측은 생산절벽으로 감원 등 인력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임금인상은 회사를 더욱 어렵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생산 및 판매급감등으로 지난 8월 400명이상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노조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생산량은 갈수록 내리막길이다. 노조원의 절반이상이 과잉인력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초토화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GM은 수출 및 판매 급감속 파업에 혈안이 됐던 군산공장을 과감하게 폐쇄했다. 수년전 문을 닫은 군산공장은 황폐화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생산절벽이 가시화하고 있다. 2017년 209만4694대에서 2018년 16만4955대, 올해 12만3955대로 줄어들고 있다. 내년에는 7만대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이면 만들 차가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올들어 9월말까지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급감했다.

르노본사는 노조의 투쟁파업에 질려서 신규물량 배정을 기피하고 있다. 노사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신규물량을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르노본사는 파업하는 공장에는 신규물량을 배정할 수 없다고 최후통첩했다.

르노삼성에 배정할 예정이던 연산 8만대규모의 XM3 유럽 수출용 생산물량을 다른 공장과 분할해야 한다. 배정도 마냥 미뤄지고 있다. 내수판매도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간판차종이던 SM3 5 7은 조만간 생산이 중단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QM6와 SM6로 버텨야 한다. 노조가 파업에 몰두하면서 브랜드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고객들이 생존이 불투명한 르노삼성 차량 구입을 꺼리고 있다.
 
노조는 그래도 마이동풍이다. 회사가 망하든 상관없이 막가파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11월 이틀간 특근(휴일근무)마저 거부하고 있다. 전환배치마저 불응하고 있다.

   
▲ 르노삼성노조가 막가파투쟁만 일삼고 있다. 회사는 생산절벽과 판매급감에다 본사로부터의 신규물량 배정유보등의 치명상을 입고있다. 회사는 문닫을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노조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배부른 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조원들은 지도부의 무모한 투쟁노선에 동참말고, 자신들의 일자리를 지키기위한 애사심을 발휘해야 한다. 노사가 손을잡지 못하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생산성향상과 임금동결 등을 통해 매력적인 공장으로 변신해야 르노그룹으로부터 신규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

강성노조지도부에 부화뇌동하는 일반 노조원들은 이제 깨어나야 한다. 이대로 노조지휘부에 끌려 강성투쟁만 일삼으면 그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 생산절벽을 넘어 생산할 차가 없어지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으로 추락하게 된다. 부인과 자식들을 생각해서라도 노조지휘부의 무모한 파업과 투쟁에 동참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내 직장은 내가 지킨다는 애사심이 있어야 한다.

르노삼성 노조는 배부른 투쟁을 즉각 지양해야 한다.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전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다. 다가올 전기차 및 자율주행 등 친환경차량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세계자동차업계간에 극심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사라지게 된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시대가 본격화하면 자동차부품은 절반가량으로 줄어든다. 내연기관조립부서가 아예 사라지게 된다. 현대차노사도 향후 수만명이 과잉인력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카마겟돈’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지도부는 쌍용차노조위원장의 고언을 새겨들어야 한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최근 사측과 복지축소와 순환휴직에 합의했다. 그는 지난8월 올해 임금협상도 파업없이 마쳤다. 쌍용차는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쌍용차 노조지휘부는 회사가 위기를 맞아 고통분담에 흔쾌히 동참하고 있다. 이는 10년전 혹독했던 강경투쟁으로 2000명의 노조원이 직장을 떠나야 했던 아픔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민노총산하 쌍용차 노조는 극단적인 파업과 공장폐쇄를 통해 평택공장 일대를 쑥대밭으로 전락시켰다.

쌍용차근로자들은 민노총과 결별하고 사측과 협조하는 온건노조로 새롭게 변신했다. 정일권 위원장은 “직장없는 아픔을 안다”면서 “회사가 있어야 노동자도 일할 자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회사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적대적인 투쟁만 하는 노조 시대는 지났다고 쓴소리를 했다.  

르노삼성 노조원들은 극단적인 투쟁만 일삼는 지도부에 끌려가지 말고 회사를 지켜야 한다. 회사가 몰락해 일자리가 없어진 다음에 후회해야 소용이 없다. 뒤늦게 후회말고, 이제 일자리를 지키기위해 사측과 손을 잡아야 한다. 고통분담에 동의해야 한다. 노조가 파업을 멈추고 고통분담과 생산성향상을 해야만 르노본사에서 신규물량을 배정할 것이다.

노조원들은 지도부와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 지도부에 무작정 끌려다니면 부산공장은 문을 닫아야 하는 최악의 순간으로 몰린다. 온건노조를 새롭게 출범시켜 회사측과 위기타개를 위한 상생경영 화합경영을 해야 한다. 노조원들은 일자리만은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파업하고 투쟁만하는 부산공장에 르노그룹 본사가 신규 일감을 주겠는가? 생존위기에 몰렸는데
노조지도부가 모럴해저드에 빠진 것에 노조원들이 속절없이 부화뇌동하는 것은 아예 공장 문을 닫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쌍용차 노조의 쓰라린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노조는 르노본사로부터 신규일감을 받기위해 생산성이 높은 공장으로 환골탈태시키는데 협조해야 한다. 임금동결 등 고통분담과 뼈를 깎는 구조조정, 생산성향상에 동참해야 한다. 르노그룹의 전세계공장 중 폐쇄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부활한 스페인 바야돌리드공장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바야돌리드공장 노조원들은 사측과 단체교섭 3년주기화, 임금동결에 합의하면서 살아났다. 르노그룹은 노사가 손을 잡고 매력적인 생산공장으로 변신한 바야돌리드공장에 물량을 유지하는 배려를 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더 이상 몽니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 바야돌리드공장처럼 변신해야 한다. 그럼 살아남을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 지금처럼 과도한 파업과 임금인상투쟁을 벌이면 공장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 시간이 없다. 일반노조원들이 각성해야 한다. 일자리를 지키기위해노조지도부의 무모한 투쟁노선을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 /미디어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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