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소폭 줄어...KT·LGU+ 20%대 감소 예상
5G 가입자 확대 가속화...ARPU 증가로 4분기 이후 반등 전망
   
▲ 통신 3사 로고
[미디어펜=김영민 기자통신 3사가 5G 투자,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31일 3분기 매출 4조5612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9.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과 달리 SK텔레콤이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3분기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4분기 이후에는 5G 가입자 급증과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증가 등에 따라 통신 3사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5G 가입자는 연말까지 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G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ARPU 증가세도 탄력이 붙고 있다.

5G 투자와 함께 실적 악화 주요 원인인 마케팅 비용도 점차 안정화되는 분위기다. 통신 3사의 3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10% 정도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ARPU는 올해 초 3만10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가 3분기에는 3만2000원대로 늘었고 4분기 이후에는 3만3000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3분기 무선(이동전화)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2조4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8분기만에 전년 대비 상승으로 전환됐다.

SK텔레콤은 무선 이외에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성장하면서 비무선 매출 비중이 45%를 넘어섰다.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고, 보안 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3.0% 성장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다음달 8일, 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양사 모두 3분기 영업이익이 20%대 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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