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소행의 결정적 증거인 1번은 지워졌어야”

최문순 의원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어뢰 추진체에 남아있는 증거 ‘1번’에 문제를 제기했다.

최문순 의원은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전문가의 답변을 인용하면서 “250kg의 폭약량에서 발산될 에너지 양에 근거해서 간단한 계산을 해보면, 폭발 직후 어뢰의 추진 후부의 온도는 쉽게 350 °C 혹은 1000 °C 이상까지도 올라가게 되고, 이러한 온도들에서 유기 마커펜의 잉크는 타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최문순 의원은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 분석과 의견을 담은 영문 원본과 번역본을 함께 첨부한다”면서 “더불어 합동조사단의 흡착물질 분석 결과를 설명한 국방과학연구원의 이근득 박사의 경우도 폭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기본적으로 3,000도 이상 발생한다는 의견을 진술한 바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파란색 ‘1번’은 정부가 밝힌 결정적 증거(smoking gun)로서, 어뢰 추진체의 프로펠러 앞단에 파란색 잉크로 적혀있는 글씨로, 북한의 소행을 결정하는 핵심적 증거로 인용됐다.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전문가의 답신.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전문가의 답신.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전문가가 작성한 문서에는 “결론적으로, 250kg의 폭약량에서 발산될 에너지 양에 근거해서 간단한 계산을 해보면, 폭발 직후 어뢰의 추진 후부의 온도는 쉽게 350 °C 혹은 1000 °C 이상까지도 올라가게 됩니다. 이러한 온도들에서 유기 마커펜의 잉크는 타버리게 됩니다”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