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명 다문화학생 한국어·부모국가 언어 실력 선봬
   

[미디어펜=유진의 기자]교육부는 엘지(LG)연암문화재단과 함께 내달 2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7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학생이 가진 이중언어 강점을 바탕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시도교육청의 예선을 거친 50명(초·중등 각 25명)의 다문화 학생들이 참가한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의 꿈·학교생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한국어와 부모 국가 언어로 발표한다. 

초등부 25명·중등부 25명이 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일본어·몽골어·우즈베크어·아랍어 등 10개국 언어와 한국어로 발표한다.

초등부 민진 학생의 경우 교사의 도움으로 반 친구들에게 몽골어를 가르쳐주기 시작하자 친구들이 몽골어로 인사하기 시작했다는 사연을 공개한다.

중등부 인다현 학생은 11살 때 중국인 어머니가 생겼는데 처음에는 언어가 달라 어색했지만 갈수록 언어와 감정을 나누게 됐다고 발표할 계획이다.

다문화 학생이 친구와 짝을 지어서 2개 언어로 발표하는 특별무대도 마련된다.

참가 학생 전원은 교육부장관상과 특별상(LG연암문화재단이사장상·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상)을 수상한다.

50명 전원은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에서 2년 동안 멘토링·해외연수 등을 통해 이중언어 능력을 개발할 기회도 얻는다.

서유미 교육부 차관보는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진 여러분들이 소질과 적성을 살려 마음껏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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