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실전 아우르는 체계 갖춰…양궁 중점 학교 선정해 시설도 지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본격적인 정규 양궁교육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올해 인터넷으로 공개모집한 어린이 20명을 1기 '주니어 양궁 꿈나무'로 선정하고, 연말까지 총 4회에 걸친 전문 양궁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현대모비스는 31일 올해 인터넷으로 공개모집한 어린이 20명을 1기 '주니어 양궁 꿈나무'로 선정하고, 연말까지 총 4회에 걸친 전문 양궁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 2년간 시범적으로 시행한 주니어 양궁교실의 경험을 살려 체계적인 정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사업장 인근 4개의 학교를 양궁교육 중점 학교로 선정하고, 교육장 등 시설도 함께 지원한다.

이번 정규 프로그램에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주현정 등을 포함한 은퇴 양궁선수들이 직접 커리큘럼을 짜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특히 은퇴선수들이 현역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이론 교육을 포함한 △부분 동작 △자세교정 △활쏘기 △개인·단체전 게임 등의 수업과정을 구성했다.

내년부터 현대모비스는 연 4회 100명의 양궁 꿈나무를 공개모집해 정규 수업을 본격 진행한다. 특히 수업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전국 사업장 인근의 4개 학교를 양궁교육 거점 학교로 선정한다. 

선정된 학교에는 어린이들이 양궁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양궁장이 설치되고, 활과 화살 등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교구들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지난 22일 현역 양궁선수들을 주축으로 현대모비스 법인이 위치한 중국 북경에서도 3개 학교 청소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양궁교실을 개최한 바 있다. 

전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양창훈 감독, 양궁 리커브 세계랭킹 1위인 강채영 선수를 비롯한 8명의 코치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활 쏘는 법을 코치했다. 

박병훈 현대모비스 문화지원실장(상무)은 "어린이날 맞이 양궁교실, 학교방문 양궁교실 등 그 동안 일회성으로 진행하던 수업을 체계화해 양궁 꿈나무들을 전문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프로그램을 통해 양궁이라는 스포츠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한 명의 어린이라도 더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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