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0월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을 갖고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소개하고 있다./자유한국당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자유한국당은 31일 윤창현(59)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하(58)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이진숙(58) 전 대전MBC 사장, 김성원(49)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백경훈 청사진(청년단체) 공동대표,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등 인재 8명을 1차로 영입하면서 내년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윤창현 교수는 과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및 명지대 무역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로, 한국금융연구원 원장·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한국경제연구학회 회장을 거친 대표적인 경제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 박사로, 자유시장경제에 역점을 두고 기업·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기조를 보인다. 앞서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을 2차례 역임하기도 했다.

김용하 교수는 보건사회연구원장과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장을 역임한 연금 전문가다.

한국개발연구원(KDI)를 비롯해 국민복지기획단, 국민연금제도개선기획단에서 잔뼈가 굵은 김 교수는 재정 건전성 유지를 중시하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진숙 전 사장은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을 현장에서 보도하면서 일약 '바그다드의 종군기자'로 불렸고, 김성원 전 부사장은 두산중공업 퇴사 당시 문재인정부 '탈원전 정책'의 모순을 정확히 지적하는 편지를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범진 교수 또한 문재인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활동에 나섰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앞장선 바 있다.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는 지난 수년간 청년 일자리 및 교육 분야에 역점을 두고 활동해왔고, (주)청사진을 이끌고 있다.

앞서 백경훈 공동대표는 지난 8월 자유한국당 집회에 참석해 발언대에 섰다가 변상욱 YTN 앵커로부터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는 막말을 들으면서 586 세대의 '꼰대'스러움에 피해를 입은 청년세대로 꼽힌다.

장수영 대표는 과거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화장품 제조업체 ㈜정원에이스와이를 경영하고 있다.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은 여성과 청년, 청소년에 대한 시민교육에 힘써온 인사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환영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경제에 주력한 첫 행사"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박맹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12명 규모의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내년 4월 총선 대비에 들어갔다.

총선기획단에서는 한국당 상임특보단장인 이진복 의원이 총괄팀장을 맡으면서, 전략기획부총장 추경호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위원으로는 김선동·박덕흠·박완수·이만희·이양수·전희경·홍철호 의원을 비롯해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우석 당대표 상근특보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