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에서, 야구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각각 정상급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류현진(32·LA 다저스)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스포츠 선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에서 손흥민이 3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류현진이 14%의 지지로 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뛰고 있으며, 최근 유럽 무대 진출 후 통산 121골을 넣어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갖고 있는 한국인 선수 유럽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국가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활약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연령별, 성별, 지역, 직업, 종교 등 각 분류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국민 스포츠 스타'임을 입증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LA 다저스 SNS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미 현역 은퇴한 '피겨 여제' 김연아(29, 12%)와 축구 스타 박지성(38, 8%)이 3, 4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추신수, 이대호(이상 2.5%), 박찬호(1.8%), 기성용, 차범근(이상 1.3%), 이승엽, 이동국(이상 1.1%)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김연아를 제외하면 모두 야구, 축구 선수들이어서 두 종목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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