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의 해양생물 혹등고래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11월의 해양생물로 혹등고래를 선정했다.

1일 해수부에 따르면,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는 혹등고래는 평균 몸길이가 15m, 체중이 약 30t에 달하는 대형고래다.

등 위 혹 같은 등지느러미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배를 제외하면 검은색 또는 암회색을 띤다.

극지방에서 3~4개월간 소형 어류와 동물 플랑크톤, 크릴 등을 먹이로 섭취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먹이를 먹지 않으며, 성격이 온순하고 활발한 데다 보호 본능이 강하다.

혹등고래가 범고래의 공격에서 새끼 물범을 배 위로 올려 구조하거나, 상어로부터 여성 다이버를 보호한 사례도 있다.

연안을 천천히 유영하는 습성 탓에 포획이 쉬워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보호 노력으로 현재는 북태평양에 약 2000마리가 확인됐다.

해수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혹등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혹등고래 등 해양보호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생태정보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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