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4.7% 하락…기저효과 영향
   
▲ 부산신항에 정박 중인 선박과 컨테이너 야드 전경. /사진=한국선주협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 46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7% 하락, 올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은 548억6000만달러로, 무역통계를 작성한 이래 '은메달'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467억8000만달러는 올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산업부는 미국·중국·독일 경기 부진으로 우리 뿐 아니라 세계 10대 수출국도 동반 감소 추세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수출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1~10월 누적 물량은 증가세(0.6%)를 유지했다. 10월 일평균 수출은 20억3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20억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반도체(-32.1%), 석유화학(-22.6%), 석유제품(-26.2%)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선박(25.7%), 컴퓨터(7.7%), 바이오헬스(7.8%), 화장품(9.2%), 농수산식품(3.0%) 등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미중 경제전쟁의 여파로 대중(-16.9%), 대미(-8.4%) 수출이 줄었다.

한편, 수입은 4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53억9000만달러)는 9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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