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A형간염의 주요 원인인 조개젓에 대한 섭취 자제 등,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 심층역학조사 결과, 지난 8월까지의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 중 21건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고, 수거 가능한 18건의 조개젓 검사 결과 11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 중인 조개젓 제품 13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4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와, 식약처는 검출된 제품을 전량 회수, 폐기 조치하고 부적합 제품 관련 정보를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당분간 조개젓 섭취를 자재토록 하면서, 요리하기 전과 음식 먹기 전, 화장실을 다녀온 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 익혀먹기와 물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전파 위험이 큰 조리사 및 음식점 종사자는 더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A형간염 초기 증상 발현 시 신속한 신고 및 조치를 강조했다.

A형간염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접종과 개인위생 준수로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A형간염의 잠복기는 감염 후 평균 15~20일로 초기발열, 두통,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복통, 설사, 황달, 간수치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발생 이후 1주일간 전염력이 가장 높으므로, 환자는 반드시 격리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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