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10경기를 종합한 평점에서 팀내 1위에 올랐다. 해리 케인을 제치고 토트넘의 에이스로 평가받은 손흥민이지만 리그 전체로 따지면 35위밖에 안된다. 이번 시즌 11위까지 떨어져 있는 토트넘의 씁쓸한 현주소이기도 하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집계한 이번 시즌 개막 후 10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거 개인별 평점에서 손흥민은 경기당 평균 7.20점으로 토트넘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해리 케인으로 7.07점, 3위는 최근 선방쇼가 빛난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7.02점)였다. 토트넘에서는 이 세 선수만 평점 7점이 넘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퇴장에 따른 징계로 개막 첫 두 경기를 결장하는 등 리그 7경기서 621분밖에 뛰지 못했고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10경기 모두 출전해 895분을 소화하고 6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보아 평점이 높았다. 손흥민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평점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리그 전체 평점 순위는 35위밖에 안된다. 케인은 51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의 부진 때문이다. 토트넘은 10라운드를 치른 현재 3승 3무 4패, 승점 12점으로 11위까지 밀려나 있다. 지난해 리그 4위에 오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차지한 위용한 온데간데 없다.

10위권 밖으로 처져 있는 토트넘은 오는 4일 새벽(한국시간) 16위팀 에버턴과 11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얻어야 하고, 손흥민은 팀 에이스답게 골로 실력 증명을 해야 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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