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리야드 주식시장서 거래 가능 전망
   
▲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진=비전 2030 홈페이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관련 절차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자본시장청(CMA)은 3일 성명을 통해 아람코의 리야드 주식시장(타다울) 등록 및 일부 주식 발행 신청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타다울에서 아람코 주식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2016년부터 아람코 지분 중 일부를 국내외 증시에 상장하는 IPO를 추진해왔다. 이는 탈석유를 골자로 하는 '비전2030'에 투입될 국부펀드 관련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 9월 예멘 후티 반군 등으로부터 석유시설 두 곳이 공격을 받아 가동을 멈추면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이들은 이란의 비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드론 10기 등을 이용해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전 2030은 미국 셰일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및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등 천연가스의 대두로 석유산업의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석유화학·방산·재생에너지·자동차·조선 등의 비중을 높이려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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