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태클로 부상 당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가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과 에버턴과 경기는 1-1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태클이 부른 불상사가 벌어졌다. 후반 32분 역습을 시도하던 에버턴의 고메스를 손흥민이 태클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발생했다. 손흥민의 태클에 걸려 중심을 잃은 고메스가 앞에서 달려들던 세르주 오리에와 다시 부딪히며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고메스는 발목이 꺾이며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부상을 부른 위험한 백태클을 했다며 퇴장 당했고, 큰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나가는 고메스를 보고 손흥민은 괴로워하면서 얼굴을 감싸안은 채 눈물도 흘렸다.

고메스의 부상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에버턴 구단이 그의 상태를 전했다. 에버턴 구단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안드레 고메스는 팀 의료진이 동행한 가운데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오른 발목 골절상이란 진단을 받고 내일(한국시간 5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퇴장 당한 후에도 라커룸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며 고메스의 부상을 걱정했다는 것이 델레 알리 등 토트넘 동료들의 전언이다.

에버턴의 마르코 실바 감독이나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모두 손흥민의 태클에 고의성은 없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토트넘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클럽의 구성원 모두는 고메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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