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지난달 27일 미국 보석회사 티파니에 145억 달러 인수 제안서 보내
업계관계자 "주얼리 시장에 큰 변동 이뤄질 것"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앤코 인수를 추진하면서 주얼리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 사진=LVMH 제공


4일 주얼리 업계에 따르면 LVMH는 지난달 27일 미국 보석회사 티파니에 145억 달러(약 16조8273억 원)의 인수 예비제안서를 보냈고 티파니 측은 고문단을 꾸려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티파니 인수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LVMH 역사상 최대규모의 인수합병이다. 

LVMH가 2017년 크리스찬디오르를 흡수할 당시 인수 금액은 70억 달러(약 8조1220억원)이며 이보다 앞선 2011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를 52억 달러(약 6조34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티파니의 현재 시가총액은 119억 달러(약 13조8090억 원)이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미국 주얼리 업계를 대표하는 티파니가 LVMH에 인수합병되면서 주얼리업계가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주얼리 업계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현재 티파니는 관광객 감소, 미국과 중국 간 계속되는 무역 전쟁과 같은 폭풍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 LVMH의 티파니 인수 계약은 체결될 것"이라며 "이에따라 주얼리 시장에 큰 변동 또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재벌 2위 베르나르 아르노가 이끌고 있는 LVMH그룹은 75개 브랜드와 15만6000명의 직원, 4590개가 넘는 매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900억 유로(약 24조2700억원)에 이른다. LVMH의 티파니 인수 추진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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