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독도 해역에 추락한 소방헬기 실종자 가족이 "헬기가 '펑'하는 소리를 낸 다음 추락하는 영상을 봤다"고 4일 주장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사고 초기 다 같이 모인 장소서 본 동영상에는 헬기가 하늘 위로 날다가 갑자기 기울고 곧이어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 한 명은 당시 '펑'하는 소리를 듣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화염으로 추정되는 불빛을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119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펑'소리가 나는 영상이 있다는 말은 전혀 듣지 못한 만큼 실종자 가족들 진술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다"라면서 "출처가 다른 이야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경 역시 해경측에서 제공한 추락하는 영상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해경 한 관계자는 "KBS에서 찍은 영상도 이륙 전까지가 전부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