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는 게임 시장 대응…신규 고객 확보 노력도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의 게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게이머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시장은 지난해 1505억달러(약 174조9000억원)에서 2026년 4074억달러(47조34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13.27%로 추정되고 있다.

   
▲ 고객들이 삼성 QLED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TV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TV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게임 시장까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QLED TV는 ‘오토 게임 모드’를 통해 사용자가 엑스박스 등 콘솔로 게임을 시작하기만 하면 TV가 자동으로 인식해 게임 관련 세팅을 바꾼다. 반응속도를 비롯한 사용환경을 자동으로 게임에 최적화되는 것이다.

또 삼성전자는 AMD와의 협업을 통해 QLED TV에 '라데온 프리싱크'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라데온 프리싱크는 고해상도 게임에서도 끊김 현상 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QLED TV는 컬러볼륨 100%와 최고 수준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성능으로 화면 속 세밀한 색감 표현과 미묘한 명암 차이까지 전달해 게임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올레드 TV에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기능을 업데이트한다. ‘지싱크 호환’ 기능을 적용한 LG 올레드 TV는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화면에 발생하는 화면이 지연되거나 버벅거리는 현상을 줄여준다.

   
▲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기능을 적용한 2019년형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제공

LG 올레드 TV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1초에 120장의 화면을 보여줘 빠른 움직임의 게임도 부드럽게 재생한다. 최고 응답속도는 6ms로, 각 화소의 색상과 명암 변화가 빨라 더 정확한 영상을 보여준다.

여기에 LG 올레드 TV는 ‘HDR 10’, ‘돌비비전’ 등 다양한 포맷의 HDR를 지원하고,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포트를 탑재해 부드럽고 정교한 영상과 오디오를 제공한다.

파블린 라자로브 GfK IT 산업 전문가는 “단일 플랫폼만 이용하던 게임 시장이 이제는 PC는 물론 콘솔, 스마트폰, 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스트리밍까지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과 5G의 출현으로 게임 시장은 아직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가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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