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월 열리는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브라질과 친선경기 2연전에 소집할 대표팀 명단을 4일 공개했다.

벤투호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의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19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 10월 열린 한국-스리랑카전. / 사진=대한축구협회


예상대로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이 대부분 소집 명단에 들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김신욱(상하이 선화) 남태희(알 사드) 등 정예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25명을 소집했던 10월 대표팀과 비교해 이번에는 2명 적은 23명만 선발했다. 10월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들 중에서는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익(알 라이얀), 이동경(울산) 3명이 제외됐다. 대신 주세종(FC서울)이 월드컵 2차예선 시작 후 처음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월드컵 2차예선 H조에서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평양에서 '깜깜이' 경기로 한국과 0-0으로 비긴 북한 역시 2승 1무로 승점 7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조 3위 레바논(2승 1패)도 승점 6점이어서 한국은 이번 레바논 원정에서 반드시 이겨야 2차 예선 통과 안정권에 들 수 있다. 

레바논과의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9승 2무 1패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2011년 11월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에서 1-2로 진 것이 한국의 유일한 레바논전 패배다.

한국-브라질전은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일전이다. 한국이 브라질과 맞붙는 것은 지난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후 6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0-2로 졌다. 이번 브라질 대표팀에는 간판 네이마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지만 호베르투 피르미누, 필레피 쿠치뉴, 가브리엘 제주스 등 스타들이 포함돼 있다.

◇ 11월 A매치(레바논, 브라질전) 한국대표팀 명단

▲ GK(3명)= 김승규(울산 현대), 조현우(대구 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DF(8명)=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전북 현대),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 MF(10명)=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 주세종(FC 서울),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 사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나상호(FC 도쿄)

▲ FW(2명)=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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